■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경남 창녕에서 발생한 잔혹한 10살 소녀 학대와 관련해서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민적인 공분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사건에 대해서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이웅혁]
안녕하십니까?
창녕에서 계부와 친모에게 학대를 당한 10살 A양이 집 안에서 목줄에 묶어 있었다는 사실이 새로 드러났습니다.
지금 경찰이 학대 도구로 의심돼서 압수한 물품들을 보면 너무 잔혹하던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아동학대 사건 중에 이렇게 잔혹한 사건 보신 적이 있으습니까?
[이웅혁]
사실 수년 동안 상당히 심각한 형태의 아동학대 사건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굶기는 행태에서부터 심지어 세탁기 안에 넣는가 하면 늑골 같은 곳을 공격해서 끔찍한 결과도 생기도 했었는데요.
이번 사례 같은 경우는 그것보다 훨씬 도를 넘는 하나의 아동학대 범죄라고 하기보다는 이른바 반인도적 범죄고 아닌가, 이런 생각을 많이 갖게 했습니다.
이 아이에 대해서 정말 생명을 갖고 있는 가치로운 자신의 자식 또는 의붓자식 이것이 아니고 이른바 물건처럼, 도구처럼 심지어 조금 더 과격하게 표현하면 아동 노예처럼 생각했던 이러한 반인도적 범죄라고 하는 점에서 훨씬 더 잔혹한 방법, 또는 훨씬 더 비난 가능성이 높은 이런 정황을 많이 느꼈고요.
물론 아동학대라는 것이 덜 잔인하고 더 잔인하다고 해서 그 죄가 감경되고 또는 비난 가능성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이번 사건은 그 어떤 범죄보다도 반인도적 범죄성이 농후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의붓아빠와 친엄마 같은 경우에는 아이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목줄로 묶고 프라이팬과 쇠젓가락으로 찌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
[이웅혁]
기본적으로 생각을 해봤을 때는 의붓아버지 같은 경우는 이 아이가 나의 어쨌든 의붓딸이라고 하는 생각보다는 우리 전반적인 생활에 있어서 이른바 장애와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니냐. 그냥 하나의 수단에 불과한 것은 아니냐, 이런 소위 말해서 공감력이 없는 마음을 가졌을 공산이 큰 것 같고요.
또 친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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